컴퓨터 공학을 활용할 수 있는 인력들이 미래 직업의 유망주라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 저는 ‘나노 봇’과 관련된 직업군을 유망하다고 이야기하겠습니다.
‘특이점이 온다’라는 저서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구글의 기술 고문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은 인공지능과 ’특이점(Singularity)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미래학자입니다.
이 분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미래의 직업 전망에 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2030년대엔 ‘나노봇’이 뇌에 이식된다.”
서두에서 언급한 나노 봇(10^-9 정도의 크기같이 아주 작은 로봇)은 인간의 뇌에 이식되고 이를 통해 인간의 뇌는 클라우드에 연결됩니다.
나노봇은 우리에게 가상현실(VR) 경험을 통해 완전한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뇌의 `신피질(neocortex)`이 클라우드에 확장되면서 가상 공간에서 살 수 있게 되고, 인간의 생각이나 기억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환상 같은 미래는 현재 진행 중입니다. 2016년 몬트리올에콜폴리테크닉 연구진은 암세포 등 측정표적에 약물을 전달할 목적으로 혈류를 통과할 수 있는 나노봇을 만들었습니다.
나노봇이 표적에만 약물을 전달하면 다른 조직 및 기관이 약물로 인한 피해를 볼 위험이 줄어들고, 화학 요법 약물이 인체에 일으키는 다양한 부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중국과 캐나다 등에서 나노 로봇을 이용하여 실험을 하고 있고, 쥐를 이용한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나노봇은 미래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 현재에도 존재하고 있고, 개발 진행 중이며 미래에는 모두에게 보급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나노 봇을 만드는 기계공학 및 의학 공학 계열, 인간의 생명을 위한 의료 계열, 인체의 온전한 상호작용과 가격 대 성능비를 낮추어 보급률을 높일 수 있는 신소재 및 화학 계열, 악의적인 접근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보안계열이 있고, 위 분야의 주춧돌이 되는 컴퓨터 공학 계열이 있습니다.
앞서 말한 현재에도 주요 직업군이고, 미래에는 개척 직업군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한 직업군을 개척 직업군이라고 명칭 하겠습니다.
당연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보단 미래학자의 주장을 정리하면서 파생되는 직업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나노봇이 ‘근본적인 생명연장’을 가져온다.
“암을 포함하여 인간의 모든 질병을 치유할 수 있어 `근본적인 생명 연장(radical life extension)`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생명이 연장되면 인간들은 ‘거대한 권태’라는 문제에 봉착한다.”
2018년 12월 2일 구글에서 만든 인공지능 알파폴드는 43개의 단백질 중 25개의 구조를 정확하게 예측했다고 합니다.
2위는 미국의 최고의 연구진 팀이 3개를 예측할 시간에 말이죠. 즉 8배 이상의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대회가 말해 주는 것은 연구원 또한 대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데이터가 필요한지, 왜 필요한지는 현재 컴퓨터는 스스로 알 수는 없습니다.
나노봇이 인간의 몸을 이해하고 치료하기 위해선 많은 양의 의학적 지식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기계학습과 딥러닝으로 늘릴 수 있지만,
초기에 나노봇을 사용하는 데 있어 인간의 몸은 개인마다 다르므로 오차라는 결과가 나왔을 때,
로그를 이용하여 오차를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컴퓨팅 전문의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2. 인류는 더욱 재미있어진다.
“인간이 사이보그화될수록 우리는 보다 `인간적`이 된다. 나노봇은 논리적인 지능뿐 아니라 감정적인 지능도 키워준다.”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등 부분을 담당할 각 각의 감각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감각 디자인이 고도화, 전문화될수록 미래에는 현실과 가상현실을 구분하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심리치료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이라 예상합니다.
그리고 개인의 수요는 더욱더 세분될 것이고 콘텐츠 제작으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크리에이터는 더욱더 주목받을 직업이라고 예상을 합니다.
물론 가상현실을 통해서 말이죠. 염려되는 부분은 의사소통이란 단어가 사라질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네트워크라는 환경에서 지식과 감정을 공유한다면 말이죠.
모두가 똑같은 지식을 가지고, 같은 사고방식을 갖는다면 과연 재미가 있을지… 이것이 잘못 이용된다면, 한 권력자에 의해 중앙 통치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투명한 세상을 위해 정보나 저작권이 공개될 것이라 예상되고, 비트코인에서 사용된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개인이 개인을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3. 모든 것을 3D 프린터로 만든다.
“2020년대가 되면 자신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3D 프린터로 만들 수 있다. 이미 3D 프린터로 건물이나 교량을 만들고, 몸속의 갈비뼈를 만드는 게 가능한 세상이다.”
3D 프린터를 이용해 만드는 재료는 더욱 다양해질 것이며, 인체의 온전한 상호작용과 가격 대 성능비를 낮추어 보급률을 높일 수 있는 신소재나 활용 방법 등이 집중될 것이라고 고려됩니다.
누구나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소수가 자본과 재료를 독점하고 있다면, 빈익빈 부익부 문제는 앞으로 더욱 심화 될 것이고, 세계의 큰 논쟁거리가 되어 30년 이후에는 로봇에 의해 생산되고 공급받는 시스템이 이루어지고, 고등기술을 가진 사람만이 직업을 갖는 세상이 될 것이라 여깁니다.
4. AI로 부활한다.
“2030년대가 되면 사랑하는 사람의 뇌에 나노봇을 넣어 기억을 추출할 수 있다. 죽은 자의 기억을 DNA 표본 기술과 결합해 죽은 사람의 가상 버전을 만드는 게 가능해진다.”
신경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기억 용량을 계산한다면 약 2.5 페타바이트라고 합니다.
인구 수 만큼의 데이터가 있고, 그 데이터를 교류하는 데 있어 엄청난 양의 전송량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서버의 장애가 생긴다면,엄청난 손해가 생길 것이고 현재 엔지니어라고 불리는 직업군들이 미래의 의사 같은 직업이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사회적인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영생을 통해 인류의 가치관과 도덕은 크게 변하면서 인류에게 아노미(Anomie)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예를 들어, 사후와 관련된 법률 개정, 해커에 대한 법적 처리, 살인에 대한 기준 등 법은 더욱 세밀화될 것이고, 사회적인 문제 하나하나 마다 법률전문가란 직업이 생겨나 일반사람들과 네트워크를 통한 직접 민주 정치로 모든 사람이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본문의 글을 정리하자면, 크게 개척 직업군과 파생 직업군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개척 직업군은 현재에도 존재하지만, 미래에서도 환영받을 직업이라고 예상합니다.
개척 직업군: 의료 전문가, 컴퓨터 전문가, 신소재 및 화학 전문가, 보안 전문가 등
파생 직업군은 미래의 큰 물결이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을 생산하는데 이것을 원활하게 만들어 줄 직업군입니다.
파생 직업군: 엔지니어, 크리에이터, 감각디자이너, 법률 전문가 등
생산, 서비스 부문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 단순 노동과 반복 작업의 업무들은 로봇들이 대체 할 것으로 여깁니다.
생산 개선 전문가, 서비스 개선 전문가 등 로봇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하는 직업군이 생길 것이라고 봅니다.
30년보다 먼 미래에는 직업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고 인력이 필요한 작업은 봉사활동이라는 개념으로 인류에 이바지하게 되리라는 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미래에 대한 답은 아무도 정확히 예측할 순 없지만, 미래를 생각하는 우리가 있어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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